2년 반 동안 문제없이 써오던 IBM 노트북이 최근 하드가 종종 데이터를 읽지 못하던 일이 생기더니 급기야 화면까지 깜빡거려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보증 기간이 3년임에 감사하면서 어제 저녁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로 접수하는 직원이 증상을 상세히도 물어보더군요. 하드는 어떤 소리가 나느냐, 켜고서 얼마나 있다가 문제가 생기느냐, 열이 발생하느냐, 마지막으로 제대로 동작한게 언제냐 등등… 응답 태도도 아주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운영 체제가 NetBSD라니까 그게 뭐냐고 한 것만 빼고.
오늘 아침에 택배로 노트북 반송용 상자가 왔습니다. 전화한지 하루도 안 되어서 보내주는 신속함도 신속함이지만, 반송용 상자가 매우 꼼꼼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 더욱 놀랐습니다. 심지어는 상자에 넣고서 겉에 붙일 테이프까지도 들어있더군요. 보통 3-5일 정도 걸린다니까 내일 택배 회사에서 가져가고 나면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수리된 기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 서비스면 처음 살 때 조금 비싸게 주더라도 살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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