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이던가,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때부터 HTML, CGI, XML+XSLT, J2EE, DocBook, 위키 등을 계속 바꾸어가며 시도해보았는데, 도무지 맘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겉모습을 그럴싸하게 만들자니 유지보수가 힘들고, 유지보수가 쉬운 방법을 쓰자니 영 폼이 안 나고… 그나마 위키로는 한동안 불만없이 잘 써 왔는데, 정보의 저장소 구실을 하기에는 좋지만 뭔가 짜임새가 결여되어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보고자 XML을 데이터 형식으로 택하고 XML 데이터베이스에 집어 넣어 가공과 검색을 쉽게 해 보려고도 했으나, 필요로하는 프로그램과 라이브러리가 너무 많아서 제 서버가 아닌 이상에는 감당을 못 하겠더군요. 그러던 차에 아주 간결(!)한 파이썬 CGI로 돌아가는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자동 설치는 커녕 압축 풀고 여기저기 고쳐서 써야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지만, 짧으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가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몇 군데 손봐서 돌리니 상당히 쓸만해 보이네요. 당분간 돌려보면서 테스트를 하고 기존의 위키에 있던 데이터도 옮겨오고 해서, 쓸만하면 완전히 이전하려 합니다.
(갱신: 2005년 이후로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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